매년 수백만 명이 종합검진을 받습니다. 그런데 검진을 받고도 암이 진행된 채로 발견되거나, 반대로 평생 문제 되지 않을 병변을 찾아내 불필요한 수술까지 받는 경우가 끊이지 않습니다. 임상 현장에서 마주하는 '검진의 역설'에 대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김현아 교수님(『의사들은 절대 말해주지 않는 건강검진의 비밀』 저자)의 통찰을 토대로 정리합니다. 들어가며: 검진을 부정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먼저 분명히 짚고 시작하겠습니다. 이 글은 "건강검진을 받지 말라"는 주장이 아닙니다. 자궁경부암 세포검사, 대장 내시경, 50세 이상 고위험 흡연자의 저선량 흉부 CT처럼 사망률 감소가 명확히 입증된 검진들은 분명히 존재하며, 적극적으로 권장됩니다.문제는 검진 자체가 아니라 검진을 둘러싼 환자와 의료진의 인식에 있습..